시레토코 고개를 넘어서 부터는 태평양인데
날씨가 영 별로 였습니다.
하지만 금방 맑은 날씨가 찾아 옵니다.
향하는 곳은 노스케 반도
반도 라는 말이 무색하게
뼈다귀만 남은 땅인데
가는 길에 일단 차를 세우고
주변을 바라 봅니다.
워낙 낮은곳인데다가
바다 한가운데 있는 땅이라
사방이 바다네요
일단은 차로 갈수있는 가장 끝인
노스케 반도 네이쳐센터에 방문 합니다.
입구에서 반겨주는건
코인 만들어주는 기계
이게 아직도 CRT로 돌아갈줄은 ...
1층은 여느 기념품 판매점과 다를게 없고요
2층엔 자연 관련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주차장 옆은 끝없이 보이는 태평양인데..
음..몇 일간 봐왔던 바닷가와는 많이 다르네요
노스케 반도 끝까지 갈려면
2킬로 정도 거리인데
2/3정도는 트랙터에 컨테이너 매달아서 수송을 해줍니다만
돈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냥 걷습니다.
왕복 4킬로 뭐 걸으면 되죠
길을 걷다보면 저멀리에 여우가 있다던가
물새를 볼수 있습니다만
트랙터 장사한다고
도보는 너무 대강 만들어놨네..
수풀헤치면서
토도와라에 도착을 했습니다.
토도와라는 토도마츠라는 나무가 바닷물에 죽은곳이라는데요
다행히 여기서 부터는 목도를 통해 이동을 합니다.
목도 따라가다 보면
바닥에 수초와 나무가 죽어 말라 있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살아 있는 생물 따위 없는 황무지를 계속 걷다보면
결국 끝에 닿습니다.
아마 만조시에 배탈수 있게 만들어놓은 곳 같은데
다시 돌아갈배 따윈 없으니
왔던 길을
생으로 돌아가야 합니다..OTL..
(돌아가는 길에 봤던 애벌레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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