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투어 2일차 1 (소야곶, 제루부의 언덕)

• by izuminoa 
• 2017/08/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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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북단 소야곶에서 일출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3시 반에 일어납니다 OTL..

 

뭐 전날 일이 없어 일찍 자서 그런지 쉽게 일어났고

소야곶으로 운전~

 

근데

비가 옵니다.

바람이 붑니다.

안개도 짙습니다.

 

그래도 설마설마 하면서 밤바다길을 달리는데..

사슴출현 -_-;;

대체 왜 바닷가에 사슴이??

소야곶 가는 30킬로 사이에 3마리를 만났네요..

 

일본에서 처음으로 경적을 울려가면 도착한 소야곶은..

 

아수라장..

 

사람이 몇명 있긴한데

최북단의 비만 대강 보고 다들 돌아가더군요

 

해는 커녕

비바람때문에 엉망 진창

 

그래도 대한항공위령비라도 보고 갈려고 했는데..

 

그냥 사진 하나로 대신하고

철수

 

웃긴건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비가 그치더군요 ㅠ_ㅠ

 

들어가는길에 세이코 마트(북해도에만 있는 편의점인데 원래 술장사 하던데가 많이 변경해서 술이 종류별로 구비가 잘되어 있다고)에 가서 대강 음료따위 사서 좀 자다가 아침먹으러 나왔는데

여관 주인 할머니왈.."날씨가 이래서 소야는 힘들겠네.."

.

.

.

"저희 거기 갔다왔는 데요  ㅠ_ㅠ"

"아이구 안됐네 ㅍ_ㅍ"

 

이래저래 아쉽지만

일정상 비에이를 4시간 반에 걸쳐 내려갑니다.

 

가는길에 도로 바닥을 헤메는 매를 만나 경적 또 한번..

덤으로 골짜기로 들어가면 통신도 안터지고

주유소도 없고..

 

흠..뭔가 객사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곳은

 

제루부의 언덕

 

화원이 있고 그주변을 ATV로 돌게 꾸며 놨는데

한글로만 있는 간판이 눈에 띄네요

 

음..

한국인은 속도를 즐기죠 OTL...

(왜 한국어로만 ㅠ_ㅠ?)

 

돌아가는 길에 주차장을 보니

 

지바겐에 강아지가????

으응? 저래도 되나??

 

그나마 여기서 부터는 날씨가 그나마 맑아져

다닐만 해졌습니다.(비에이 후라노에서 날씨가 안맑았다면 정말 좌절을..)

 

170814	세이코마트	1,001
	야마이치여관	20,940
	주유소	3,780

ps. 모든 금액은 2인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