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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izuminoa
- 2015/11/16 23:03
- izuminoa.egloos.com/7021839
- 덧글수 : 0
이제 갓 로그수 50회 넘은 초보 다이버 입니다.
장비 보다 경험이 먼저라는 지론에 따라 주변에서 투어를 간다고 하면 만사 제쳐놓고 따라가곤 하죠
그나마 한국 투어라면 준비안하고 쉽게 갈수 있지만 해외 투어는 비용 및 계획 문제 때문에 어디서 간다는 소식만 들으면 득달같이 달려 들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걸린 소식이 오키나와 투어 였습니다.
기존에 연이 있던 캠스퀘어와 올림푸스에 협업으로 일본 다이빙샵인 마린프로덕트를 통해 오키나와 투어가 마련되었고, 장고 끝에 오키나와 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비용 및 시간 때문에 이번 기회 아니면 다시 찾기 힘들다는 생각이 가장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마침 태풍소식에 고민도 했었지만
태평양 반대쪽이 포인트라 기간내내 잔잔한 바다만 볼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비행기에서의 오키나와)
일행과 현지 샵에서 간단한 인사 후 맞은 첫 행선지는..
회식이었습니다.
오키나와 특산물이라 불리는 바다 포도라는 해초의 식감은 독특해서 집에갈때도 하나 사갖고 가게 되었습니다.
(오키나와 특산물 바다 포도)
다음날 장비 챙겨 바다를 한시간 걸려 도착한 케라마 제도의 첫 느낌은
맑다
한마디로 밖에 표현이 안됐습니다.
그야말로 시야가 뻥 뚫려
사방이 환한게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깊이는 10~15미터 정도로 수심이 얇은 곳이었지만
깊이는 10~15미터 정도로 수심이 얇은 곳이었지만
위아래를 넘어 주변 자체가 뻥 뚫린 시야감은
주변사람들이 스쿠버가 아닌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감각 이었습니다.
문제라면 맑은 물엔 고기가 안산다고 했던가요?
문제라면 맑은 물엔 고기가 안산다고 했던가요?
개방감 만큼 주변에 생명체를 찾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작은 물고기 군집 정도 볼수 있었는데 이점은 좀 아쉬웠네요.
첫 다이빙에서 느낀건 좀 심심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개방감은 잠시 였고
뭔가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계곡으로 들어가면서
느낌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웅장한 절벽과 투명한 바닷물은 새로운 느낌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절벽에 달려있는 산호들과 물고기는
언듯보기엔 매력을 느낄수 없었지만
물이 맑다 보니 별 조명 없이도 선명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처음 입수포인트만 심심했고
산호 군락에 가자 모여 있는 산호들과 물고기들은 화려한 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물고기의 종이 좀 단조로운 느낌을 주긴 했습니다.
이후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말미잘에 있는 새우와 니모(크라운 피쉬)를 관찰했습니다.
새우와 물고기는 같은곳에서 살지 못할거 같은데
이곳의 이종들은 말미잘안에서 같이 살고 있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니모는 그 이명에 맞게 이리저리 움직이는게 어지러울 정도였지만
의외로 새우는 얌전하게 움직이는게 서로 차이가 명확했습니다.
새우가 투명해서 알을 밴 것조차도 명확하게 확인할수 있었고
다리가 결정질로 보이는것이나
눈이 보이는 모습조차도 신기했습니다.
첫날이 끝나고 마무리는
둘째날의 첫 다이빙은 난파선이었습니다.
기존 포인트와는 다르게
부유물도 많고 파도도 꽤 있는 포인트 였습니다.
보통 이런 구조물이 있으면 주변에 수중생물이 많은 편인데
여기는 그런게 적었습니다.
오히려 부이를 지탱하는 쇠사슬에 붙어있는
산호가 더 많을 정도였습니다.
이후 포인트는 산호초 군락지로 갔습니다.
하얀 산호가운데
노란 물고기의 모습은
도화지에 노란 잉크를 떨어뜨린 느낌을 줬습니다.
출수해서 장비 정검중
방수 하우징에 문제가 있는지
물이 스며 있더군요..(완전침수는 아니고 물방울 맺힌정도)
이번에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샵에서 올림푸스 OM-D 모델을 빌려 쓰는지라 더 난처했는데
샵마스터가 보더니
이거 침수라고 하면서
소금기 뺀다고
샤워기로 카메라를 샤워를 하더군요
포토쇼에서야 방적이라고 물로 샤워 시키는걸 본적 있었지만
진짜 그렇게 관리하는거 보고 당황했습니다.
(마린프로덕트 시미즈대표님 & 수중세계 김상준 기자님)
일본에서는 정말 교과서적인 다이빙을 한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가장 FM적인게 가장 특이하다는건 뭔가 이상하게 들리는데
필리핀에서 스쿠버를 할 경우 공기통이 아까워서 그거 다 쓰고 레드존 들어와서야 출수를 하는데
여기는 가이드가 시작할때 딱 시간을 정하고 입수 합니다.
가이드해서 돌아올때 까지 딱 30분
이후 감압 10분 출수
이걸 어긴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거기다 출수시마다 전체 로그북도 기록합니다.
깊이도 20미터 리미트 딱 긋고 그 이하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건
포인트에 처음이면 당연하게 지켜야될 항목인데
뭔가 생소하게 다가 왔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해외 스쿠버를 가면
비행기 타기전에 하루를 비우는데
저는 혼자서 오키나와 문화유산인 슈리성에 갔습니다.
슈리성은 오키나와가 일본에 합쳐지기전 류큐왕국의 왕궁이었는데 2차대전에 완파된걸 지금 복원했다고 하네요
일본 본토의 성과는 다른 독특한 양식이라 일본에서 흔히 수학여행 코스로 오는 곳인데
문제는 오키나와 유일한 철도인 유이레일 종점에서 너무 멀어요..(종점 이름이 슈리성인데도..)
갈때는 그냥 갔는데
돌아오는 길엔 소나기를 만나 다 젖어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래저래 여행의 마무리는
이래저래 여행의 마무리는
비행기에서의 석양과 마무리 했습니다.
장고 끝에 결정한 여행이라
일행들은 먼저 출발하고
오고가는 비행기는 혼자 탈수 밖에 없었지만
다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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