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소식을 듣는 심정

• by izuminoa 
• 2014/10/27 22:45 
• izuminoa.egloos.com/5077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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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장난인줄만 알았어

야근시간에 어떤놈이

" 야 !! 신해철 죽었데ㅋㅋㅋ "

" 헐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

녀석들의 멱살을 쥐어잡고

" 내 영웅을 모욕하지마...신해철은 죽지 않아....신해철은 죽었는가..."

" 뭐..뭐...야 이쉐키....!!"

" 대답해 !!!!!!!!!!!!! 신해철은 죽었는가 !!!!!!!!!! "

" 아이..씨..쒸..발...친구가 문자로 보..보내줬어..기사보고.."

" 신해철은 죽었는가 !!!!!!!!!!!!!!!!!!!!!!!!!!! "

" 아..아.안죽었어 !! 그래 ! 안죽었어 !! 이..이것좀 놔줘...케..."

사무실로 달려가서 하스스톤 중 인 부장을 밀쳐내고 검색을 했지

" 이..이자식이..얌마 !! 너 지금 뭐하는거야 !! "

- 락의 황제 신해철 사망 -

" 조퇴시켜주세요. 아산병원으로 가야겠습니다 "

" 이새끼가 추워서 돌았나..야이새꺄 !! 내일 시스템 오픈인데 개발자가 가긴 어딜가 임마 "

" 당신..........잘들어......신해철이 죽었어..........아산병원으로 간다 "

사무실문을 박차고 나오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집에 오는 내내


I Want It All을 반복으로 들으면서 떨면서 걸어왔어

지랄같이 추운날씨도 오늘은 고맙더구나

추위에 떠는지, 서러워 떠는지 사람들은 모를테니

하..........................................야속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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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실제 상황이
50%정도는 섞여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때는
그냥 웃으며 봤던 글인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울먹해지네요..